최근 네티즌 사이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봉은사 땅밟기‘ 영상에 한국교회언론회가 논평을 냈다. 교회언론회는 "최근 유튜브에 올려 있는 동영상 내용은 사회 구성원들에게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그렇지 않아도 종교 간의 화합보다는 종교편향과 불편함의 불평을 호소하는 현실에서 일부 종교인들의 소영웅주의적 행동은 매우 적절치 않다"고 했다.
문제의 영상에는 어느 찬양인도자학교에서 훈련받은 몇몇 젊은이들이 봉은사에서 땅 밟기를 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봉은사 땅밟기’란 제목으로 인터넷으로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 이 동영상으로 인해 불교측은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네티즌들은 "기독교가 하는 식이 늘 그렇지"라며 기독교인들을 배타적인 종교인으로 폄훼하는 비난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회언론회는 특히 동영상을 통해 알려진 ‘땅 밟기’ 의식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땅 밟기’ 의식은 정통 기독교 교리도 실천적 강령도 될 수 없는 행위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교회언론회는 이어 "그러나 기독교의 이름으로 행해진 일에 대해 기독교 전체는 책임 의식을 갖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사실 일부 종교인들의 개인 신념에 의한 행동이라도 이웃 종교에게 피해를 가져오고, 불쾌하게 하는 일에 대하여는 기독교 지도자들은 책망하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해프닝은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기독교 전체를 욕되게 하는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종교 간의 화합과 사회적 평화를 위해 종교 지도자들이 이웃종교와 공존과 평화를 위한 에티켓을 교육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교회언론회는 "각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간의 화합하지 못하였던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일에 있어서 그간의 불편한 진실도 수용해야 하리라고 본다"며 "종교 간의 진리 차이가 종교 간의 다툼이 되어서는 안 되며, 자신들의 확신을 타인에게 강요해서도 안 된다. 더구나 침략주의적이고 정복주의적인 태도는 폭력이라고 귀정한다"고 했다.
끝으로 ‘땅 밟기’ 동영상이 기독교 전체의 주장이나 행동으로 몰고 가는 것도 옳지 않다고 교회언론회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