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KBS 캡쳐 |
26일 밤 방송된 KBS 1TV ‘9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버트 박은 "북한에서의 인권 유린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귀국 직후 생활에 대해 "후유증으로 인해 자살 시도와 정신병원 치료과정 등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다"고 했으며 북한 당국이 공개한 자필 반성문에 대해서는 "날조"라며 "북한 권력자들은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죽일지, 굶게 할지, 노예로 부릴지, 통제할지만 생각한다"고 북한 당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특히 "나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순교자의 심성으로 북한에 들어갔지만 무차별저긴 고문을 당했다"며 "여기저기 끌려 다니며 폭행과 구타를 당했고 그 때 입은 상처와 흉터는 지금까지도 낫지 않는다. 모욕적인 성(性) 고문도 당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로버트 박은 "앞으로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돕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