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에 1명, 1년에 약 880만명씩 5세 미만의 아이들이 5번 째 생일을 맞지 못한채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은 영양부족, 폐렴, 설사병, 말라리아 등 한국에서라면 간단한 조처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들이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남경필 위원장과 함께 역삼동 포스틸 타워 이벤트 홀에서 5세 미만의 아동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UN MDGs 4번5 번 달성을 위한 아동보건국제포럼'을 갖는다.
그동안 월드비전은 국제사회와 손잡고 UN의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달성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기아감소, 교육보장, 식수와 위생환경 개선, 에이즈 등 질병퇴치 등으로 요약되는 새천년개발목표는 최소 6,70%의 성취율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이 목표 성취가 요원해 보이는 영역이 있다. 8개 목표 가운데 4번인 유아사망률 감소와 5번인 산모건강 증진 부분이다.
이번 'UN MDGs 4번5 번 달성을 위한 아동보건국제포럼'은 힘없이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과 이들의 어머니들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Five years is not child's lifetime(5살은 아이의 일생이 아닙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전세계 아동 및 모자보건 실태를 점검하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가 후원하고 월드비전과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공동주최하는 이 포럼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아동청소년권리자문관 마커스 스탤호퍼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하며 또 국제월드비전 옹호사업부회장 찰스 바데노흐,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 외교통상부 인도지원과 김필우 과장 등이 참여해 아동 및 모성보건에 관한 현황과 해결 방안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폐허와 절대빈곤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원조가 큰 보탬이 되었다는 점"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MDGs 4,5번 달성을 위해 한국정부와 시민사회의 바람직한 역할과 방향성이 논의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도 "오늘 하루 동안 임신이나 출산 중에 사망한 산모는 줄 잡아 1천 500명이 넘는다"라며 "가장 연약한 존재인 아동과 산모의 생존에 대한 책임은 국제사회와 우리 시민들에게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