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드비전, G20에 정책권고안 제안해

월드비전이 G20 서울 정상회의의 개발의제를 비롯해 개발도상국의 포용성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복원력을 촉진하는 G20 개발 워킹 그룹의 ‘다년간 행동 계획(Multi Year Action Plan)’의 채택을 환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월드비전은 이번 G20 서울회의에 맞춰 ‘2010 G20서울회의 정책권고안(G20 Policy Call for Seoul 2010)’을 내놓았다. G20이 국제적 협의체인만큼 유엔(UN)이나 월드뱅크(World Bank)처럼 상호보완적인 정책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

월드비전은 5가지 사안을 개발 정책권고안으로 내놓았다. 첫 번째로 월드비전은 "정책의 지속성과 책임성이다. 개발을 위한 ‘다년간 행동 계획(Multi Year Action Plan)’이 채택돼도 이를 이행해나가는 과정이 책임성 있게 지속되지 않는다면 성과는 미미할 수 밖에 없다"며 "G20이 책임감을 갖고, 개도국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촉구한다. 또 G20 개발 워킹그룹에 개도국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참여의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월드비전은 이어 두번째로 "G20이 지구촌 가난한 어린이들의 식량안보, 영양과 보건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 수립을 기대한다"며 "농산물 가격이 전 세계에 걸쳐 치솟고 있고, 그 변동폭도 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 피해는 개도국들, 그 중에서도 경제적 능력이 취약한 여성과 아이들에게 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식량안보 전략 수립과정에 소작농을 비롯한 농촌의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개발원조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인 재정적 원천을 확보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그밖에 세계 금융 활동에 있어서 공평성을 증가시킬 구체적 조치도 요구된다고 덧붙였으며 마지막으로는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에 관한 제안을 했다.

기아감소, 교육보장, 식수와 위생환경 개선, 에이즈 등 질병퇴치 등으로 요약되는 새천년개발목표는 최소 6,70%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지만 8개 목표가운데 4번인 유아사망률 감소와 5번인 산모건강 증진 부분은 아직 그 달성률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월드비전을 밝혔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월드비전은 그 동안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 빈곤을 없애고 새천년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면서 "어린이들의 보건개선과 빈곤퇴치 에 대한 투자가 미래 발전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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