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기하성 내홍으로 회장 선출 미뤄져

“내년 첫 실행위까지 기다려...통합된 기하성 총회장 선출키로”

▲새로 뽑힌 임원들을 대표해 NCCK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감리교 김종훈 감독이 선서를 하고 있다. ⓒ김진한 기자

몇몇 회원 교단들의 분열과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제 59회 총회에선 순번제로 선출하는 회장을 내놓지 못하는 등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이번 회기에 순번대로 하자면 회장을 내놓아야 할 기하성이 교단 내홍 등을 이유로 NCCK 임원들에게 회장직 사양의 뜻을 밝힌 것. 이에 따라 NCCK는 신임 회장을 뺀 부회장, 서기, 회계, 감사 등을 우선적으로 뽑았다.

임원 선출과 관련해  NCCK 소속 7개 교단 대표로 구성된 공천위원회(이하 공천위)측은 "(교단 상황에 대해)기하성 총무가 자세히 설명을 했고 모두 이에 공감했다"면서 "기하성 총회장이 본인과 교단 상황으로 NCCK 회장을 맡지 않겠다고 정식으로 사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천위는 연합기관의 에큐메니컬 정신을 살려 이번 차례인 기하성을 건너 뛰지 않기로 합의한 뒤 대신 내년 1월 20일 NCCK 제 59회 첫 실행위원회까지 기하성이 교단 갈등을 수습하고, 통합체제를 갖추는 것을 전제로 통합된 기하성의 총회장에게 NCCK 회장직을 맡기기로 했다.

교단 내홍으로 회비를 미납한 기하성에 공천위는 또 "기하성의 세 교단이 통합한다는 전제에서 총회장으로 뽑힌 분을 회장으로 선임할 것이며 동시에 미납된 회비도 함께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내년 1월 20일까지 세 개 체제로 나눠진 기하성이 통합을 수립하지 못하고, NCCK에 아무런 회신이 없을 시에는 실행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다음 회기 회장을 뽑기로 했다.

한편, 공백이 된 NCCK 회장을 대신해 내년 1월 20일까지 총무와 더불어 NCCK를 이끌 교단 지도자로는 관례상 기하성 다음으로 회장을 맡는 감리교 교단 대표이자 현 NCCK 부회장으로 선출된 김종훈 감독이 뽑혔다. 이에 따라 NCCK는 내년 1월까지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가게 됐다.

이날 최종적으로 선출된 새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에는 예장통합 총회장 김정서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종훈 감독,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종성 목사, 구세군 박만희 사령관이 서기에는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지관해 목사, 회계에는 대한성공회 허종현 신부, 감사에는 기장 박영주 목사와 예장통합 정성진 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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