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가 오는 9일 있을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불교계는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종교편향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불교계는 지난 4일에도 이 대통령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지역별 범불교도 대회를 열겠다”고 선언, 정부에 압력을 가했다.
이에 대한 정부의 고민과 부담도 이만 저만이 아닐 것. 이 시점에서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란 채널로 조심스럽게나마 불교계와 소통의 물꼬를 틀고, 사과성 발언을 한다면 불교계의 격양된 분위기를 한껏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