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되살아나는 강대국 간 냉전으로 남북 안보 위협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 전체의 평화 좌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공포와 위험만 초래
WCC 등 세계교회가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하고 있어
"이전의 미국 대통령들은 동북아에 지속가능한 평화 건설에 실패했으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바마 대통령은 기독교인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리라 확신한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천안함 사건과 북한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한반도의 상황을 기장은 '여전한 냉전(still...Cold War)', '아직도 전쟁상태(still technically at war)'로 묘사했다.
이 같은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남한과 북한을 제외한 채 강대국들의 '구시대적 경쟁'이 되살아나고 있고 '정치적 게임-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력히 주장했다.
기장은 서한에서 2000년 6.15 선언과 2007년 10.4 선언을 강조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공동 노력을 해줄 것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강대국'으로 미국을 가장 먼저 언급해 항의의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부시 미 전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침공을 언급하며 어떤 이유에서도 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기장은 교단의 기독교인들이 남북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해 왔고 군사적 대결이 아닌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전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평화적 수단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북방한계선(NLL)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도발적'이라고 평가하고,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