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김영주 총무 ⓒ베리타스 DB |
1986년 이래로 NCCK와 한국정교회, 한국천주교는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으로 삼고, 함께 지켰다.
2011년 일치기도주간의 주제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서 하나 되기’로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문을 준비했다.
김 총무는 메시지에서 "초대교회의 발상지이면서도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의 땅인 예루살렘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전해주는 경험은 2011년에 한국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친교하고 기도하는 일치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이 사는 땅의 분열과 갈등 상황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그들의 경험은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정의, 평화, 생명을 위한 일에 관심을 갖고 또 한국사회의 갈등과 대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리스도인들이 일치를 이뤄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총무는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떠한 것이라도 분열의 타당함을 주장할 수 없다"며 "그리스도인은 모든 문제의 해결 방법을 그리스도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리스도인들이 일치를 위한 노력을 넘어 함께 해야 할 공동의 과제를 놓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총무는 "우리는 공동의 문제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행동함으로 더욱 깊은 친교를 나눌 수 있다"며 "2011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에는 자신의 생활주변에 있는 다른 전통을 가진 그리스도인에게 함께 기도할 것을 청해보자"고 했다.
앞서 김 총무는 화해와 일치를 위해 경주하는 한국교회 앞에 놓인 현실적 과제를 조목 조목 짚어보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분열 △사회구성원 간 소통의 문제 △남북의 평화 문제 △가난의 문제 △청년 실업 문제 △환경의 문제 등 다양한 난제들이 사회 구석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