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착한 초콜릿’ 캠페인으로 스쿨 키트를 선물 받은 아이들이 환호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이 14일 발레타인데이를 맞이해 초콜릿의 원료 카카오 농장에 살고 있는 서아프리카 아동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착한 초콜릿’ 캠페인을 벌인다.
카카오 최대 생산지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생계를 위해 약 26만 2천명의 아동들이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살충제나 비료 등 강한 화학물질로 인한 건강성 위협은 물론, 농기구에 의한 상해와 화상 위험에도 노출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교육의 기회는 거의 없다시피 한 수준이다. 카카오 생산에 종사하는 아동들(6∼17세) 중 한 번도 학교에 가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착한 초콜릿’ 캠페인은 이 아동들이 노동의 짐을 벗고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후원금을 모집하기 위함이다. 후원금은 스쿨 키트 제공 등 코트디부아르 아동들의 교육 개선 사업에 쓰인다. 스쿨 키트에는 책가방과 공책 등 학년별로 수준에 맞는 물품과 아동 교육에 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에도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후원금으로 까르푸르 모노가가, 캄프멍 콜로넬 지역 아동들에게 스쿨 키트를 선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