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WCC 부산총회의 한국측 준비위원회의 조직이 드디어 발표된다. 지난 2009년 9월 WCC 제10차 정기총회의 부산 개최가 확정된 이후, 준비위 구성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절심함에도 약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기에 이번 준비위 구성이 늦은감이 있음에도 이를 반기고 있다.
우선 한국측 준비위원회의 준비위원장은 김삼환목사(명성교회)가, 부위원장은 박종화목사(경동교회)가 맡는다. 김목사는 WCC 총회의 부산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개최 확정 이후 준비위원장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로 거론됐었다.
이번 준비위 구성에 있어 주목할 만한 점은 WCC 부산총회를 찬성하는 진보측 인사 외에도 보수인사가 참여한다는 사실이다.
준비위의 구성은 약 30여명 규모의 공동준비위원장단, WCC와 CCA의 위원과 실무자로 구성된 자문단, 실행위원회, 전문위원단, 상임집행위원회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중 80~90여명으로 구성되는 실행위에 보수인사를 10명 이상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준비 인선위원회에 보수인사로 분류되는 김명혁목사(강변교회), 이정익목사(신촌성결교회), 장종현목사(백석학원 설립자) 등이 참여하고 있어 발전적인 보수인사 참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WCC 부산총회 한국측 준비위원회 조직 발표는 오는 28일 이뤄진다.
한편,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CC 본부에서 열리는 WCC 제59차 중앙위원회 참석을 위해 교회협 김영주총무와 박성원목사(WCC 중앙위원), 정해선국장(WCC 중앙위원 겸 실행위원)이 출국했다. 이번 중앙위원회에서는 세계교회의 변화와 미래조망, 종교간 연대와 협력, 여성과 남성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 형성 이렇게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강연과 전체토론이 있고, 폭력극복 10년(2001~2010년) 캠페인을 마감하며 5월 자메이카 킹스톤에서 개최되는 ‘국제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준비 경과사항 보고가 있으며, 지난 11월 그리스에서 열린 제10차 총회준비위원회(APC, Assembly Planning Committee) 회의결과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WCC 중앙위원회는 150명의 중앙위원을 비롯해 에큐메니칼 파트너, 특수사역 단체, 지역 NCC 대표 등이 참관인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