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부터 시작된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8일 논평을 내고, 군사 훈련 중지를 촉구했다.
NCCK는 화해·통일위원회 김기택 위원장의 명의로 낸 이 논평에서 키 리졸브 훈련과 함께 4월말까지 지속되는 독수리 훈련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남북 양측은 비무장 지대 기준 40km 이내에서는 군사훈련이나 상대를 자극하는 심리전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남측이 6년 동안 중지했던 대북 물품과 전단 살포를 재개하고, 이에 대해 북측이 직접 조준격파 사격과 서울 불바다 위협 등으로 강경 대응하는 것에 NCCK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의 가능성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의 군사적 대결이 아닌 ‘대화’에 달려있음도 강조했다. NCCK는 "남북은 군사적 충돌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와 발언을 일체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자리를 마련하는데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며 "그것이 아직도 전쟁의 상처와 공포를 간직하고 있는 국민들을 향한 최소한의 책임이며 예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