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 박태준씨가 군생활 동안 모은 월급 240만여원을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행복나누미 27호에 구두수선공 할아버지와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이 선정됐다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최근 밝혔다.
2평 남짓한 이동식 구둣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도씨와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 박태준씨가 그 주인공이다.
박재도씨(66, 제주시 노형동)는 좁은 구둣방에서 구두 한 켤레를 닦고 받는 잔돈 500원부터 손님들이 덤으로 주고 가는 100원, 10원 동전을 가리지 않고 구둣방 선반 위에 있는 꿀단지에 한푼 두푼 모아, 지난 19일 사랑의 열매 제주지회에 성금 20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군복무중인 박태준씨는 2년여간의 군생활 동안 푼푼히 모은 월급 240여만원을 사랑의 열매 제주지회에 기탁했다.
박태준씨는 “2년간 모은 돈을 기탁해서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의미 있는 일인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기탁하겠다”라며 “군 전역 후에도 새로운 방법으로 돈을 모아서 다시 기탁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