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 목사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이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JTBC뉴스룸' 보도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25일(화) 오후 입장을 내놓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의 부친으로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고 최태민 목사의 이력은 남다르다. 전국불교청년회 부회장(1958)을 지냈으며, 신생종교 영세교 본부를 설립(1973)했다. 1975년부터 대한구국선교단 총재를 맡아오던 중 1994년 별세했다.
손규태 성공회대 명예교수는 지난 2014년 본지에 실은 그의 칼럼 <박근혜 대통령의 종파적 성격>에서 최태민 목사를 이 같이 평가했다. 손 교수는 "박근혜의 최측근으로서 정수장학회 이사장이었던 목사 최태민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 그는 공적 성격을 띤 열린 공간의 사람이 아니다. 그는 어느 교단에 속해있고 어디서 안수를 받았는지 그리고 그는 어떤 일을 했던 사람인지 과문한 탓인지 필자는 알지 못한다. 추측컨대 그는 공적 교단의 목사라기보다 어느 특정 소종파의 목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순실은 고 최태민 목사의 다섯번째 부인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계는 현재 목사 안수를 어디서 받았는지도 불분명한 고 최태민씨를 가리켜 '목사'란 칭호를 붙이는 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