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우 변호사 #서석구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가 20일 오전 10시 탄핵심판 제15차 변론에서 재판이 종료될 즈음 자리에서 일어나 "변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며 목청을 높이는 등 격한 반응을 보여 주목을 받은 가운데 김평우 변호사의 태극기 집회 발언이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평우 변호사는 지난 17일 서석구 변호사와 함께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연사로 나서 박영수 특검팀 해체 등을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천명했다. 아래는 김평우 변호사의 주요 발언 내용.
"3월 13일 판결이 선고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도대체 3월 13일이 무슨 근거입니까?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일짜에요. 이정미 재판관이 뭡니까? 일개 재판관에 불과한 자의 퇴임일짜가 대한민국 국운을 좌우할 박근혜 대통령 탄핵재판의 탄핵 시한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말도 안되는 엉터리 재판을 우리가 좌시할 수 없다."
"박영수 특검의 엄청난 인권유린 행위. 절대로 좌시해서는 안됩니다. 박영수 특검을 즉시 해체해야 합니다. 야당이 어떻게 특검이 될 수 있습니까? 이런 야당의 특검의 엄청난 일방적인 증거조작으로 헌법 재판하면 되겠습니까? 박영수 특검팀의 인권유린의 행위를 즉각 조사 착수하도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우리 국민들 모두 건의합시다. 시민들께서 결의해 주시면 제가 그 결의서를 들고 황교안 대행에게 면담을 요청하겠다."
태극기집회에 일찍부터 참석한 서석구 변호사와 김평우 변호사는 집회시 찰떡 궁합을 이루는 모습도 보였다. 서석구 변호사는 태극기를 두른 채 김평우 변호사 곁에 서서 그의 발언을 지지했다.
김평우 변호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에 속한 서석구 변호사는 뼛 속까지 보수적인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헌재 변론 중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와 소크라테스에 빗대어 여론심판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최근에도 태극기집회에서 "어떻게 세운 나라인가. 식민지 기나긴 고통에서 해방시켜주신 하느님, 중국·러시아 사주를 받은 북한 무력남침도 저지시켜주신 하느님, 미국·유엔을 도구로 나라를 지켜주신 하느님"이라며 "갈수록 촛불을 압도하는 태극기 민심이 교회와 종교와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