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 훼손'으로 논란을 샀던 워마드가 식칼 사진으로 또 다시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불특정 남성을 상대로 식칼로 위협하는 사진들이 워마드 사이트에 올라왔다.
13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날이 너무 덥노, 그러다 보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시내 버스 안에서 자신 주변에 앉은 남성들의 뒷 목이나 옆구리를 향해 식칼을 겨누는 사진을 올렸다. 한 할아버지 뒷좌석에서 식칼을 들고 있는 장면도 찍어 올렸다.
작성자는 "짜증나서 실수로 한남(워마드에서 '한국 남자'를 이르는 말)을 찌르기도 한다. 근데 한남 찌르면 뭐 어때?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래 대놓고는 안 그러는데 이 새X는 얼굴 보니까 화가 나 참을 수가 없었다. 바로 옆자리라서 들킨다 해도 짜증나서 멈출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여름에 교통수단 이용하지마라. 한남들아 알겠노? 확 찔러버린다"라며 불특정 남성을 위협하는 말을 남겼다.
워마드는 앞서 천주교 성체를 불태우는 사진을 올렸다가 천주교 주교회의 등 천주교인들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이번에 올린 워마드 식칼 사진은 남성 혐오가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 상대로 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워마드의 극단적인 행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