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새 시대를 열려면
박충구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입력 Jan 13, 2020 06:54 AM KST
jeonkwanghoon
(Photo : ⓒ사진= 이활 기자)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

기득권 적폐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 이 세력은 민족-민주주의 적통이 될 수 없는 일제와 미군정이 낳은 반공주의의 사생아다. 해방 후에는 천민 자본주의와 결합하여 독재 세력의 주류, 새로운 변종이 되었다. 이들은 보수를 자처하나 보수의 도덕성, 품위나 사상이 없고, 공공선을 위한 기여가 없다. 반민족적 DNA와 함께 부모로부터 기득권을 상속받은 사생아의 자식들이 우월한 교육의 기회를 얻어 승승장구 대를 이어 사법부, 검찰, 언론, 대학을 상당 부분 장악하고 있다.

1. 자한당 뿌리 - 대한민국을 동물들의 나라로 만든, 동물 국회 화의 원조다. 이들은 어리숙한 국민을 속이기 위해 무수하게 간판을 바꿔 달며 역대 부도덕한 독재, 살인 정권의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주의의 적과 방불하다. 이들은 정권 빼앗긴 한풀이에 전념하고 있다. 무슨 사안이든지 수시로 과장, 선동의 기회로 삼으며 사회를 위기로 몰아가고 그 책임을 오히려 민주 정권에게 전가하고 있다.

2. 신종 적폐 세력이 된 극우 뉴라이트와 근본주의 보수 기독교 - 극우 반평화 세력 연대로 문재인 정권을 불온한 빨갱이 세력으로 몰아간다. 독재정권과 근본주의 기독교 세력의 불건전한 야합을 통해 적폐 세력의 군사주의를 옹호하고 그들의 정신적 숙주 노릇을 한다. 전광훈, 서경석, 김진홍, 김장환 + 대형교회 목사들이 대거 여기 속한다.

3. 사법부 및 검찰 일부 세력 - 독재 시절에는 정권의 하수인 노릇 하다가 민주 정권만 들어서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뛴다. 우리 사회의 정의를 직접적으로 해하는 세력이다. 이들은 정치 중립의 지대의 특권을 누리며 정치편향을 노골화 한다.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법정을 지켜온 자들이며, 국민의 인권을 지키라는 법치의 소명을 적폐 세력을 지켜주는 방패로 삼거나, 전관예우 같은 불의한 관례를 만들어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왔다.

4. 비겁한 지식인의 부역과 침묵 - 지식인은 현실 분석과 파악 능력에 비지식인보다 우월하다. 따라서 공공선을 위한 지식인의 소명은 사회비판 - 옳고 그름에 대한 정론 제시로 이어져야 한다. 그러나 일부 지식인들은 적폐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적폐 언론의 부역자가 되었고, 일부 지식인은 정치 현실에 대하여 침묵함으로써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지키고, 기회주의적으로 영달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5. 허구적 진보와 보수. 사회 변화를 원하는 진보나 사회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의 왜곡으로 나타나는 것이 허구적 진보나 보수다. 허구적 진보는 허구적 보수로 쉽게 변절하고, 허구적 보수는 허구적 진보로 쉽게 위장한다. 허구적 진보나 보수는 대화와 토론의 길을 버리고 매도와 정죄의 수단을 무기로 삼는다. 여기서 드러나는 속성은 인격성의 결여, 즉 책임과 정직의 결핍이다. 이들은 우둔한 대중을 선동하며 대중 속에 기생한다.

위의 다섯 가지 문제 영역은 이미 일반에 의하여 날카로운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당분간 그 부역자들이 무리속에서 그 흉한 얼굴을 감출 수는 있겠으나 시간 속에서는 결단코 숨을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권위와 권력은 허무와 허위와 위선에 종속된 것이다. 정치 사회 영역만이 아니라 종교도 이미 그런 것들에 휩싸여 있다.

전근대, 혹은 근대화된 세계 속에서 세련되게 폼잡고 있었던 권력과 권위의 허위와 위선을 벗긴 68 혁명과 같은 성격의 시대적 대청소가 필요하다. 사람이 상식적으로 원하는 것은 특정하게 위대한 것이 아니라, 허위와 기만이 아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유럽 사회에 비하여 우리는 많이 뒤 쳐저 있다. 이제라도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 이 글은 박충구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본보는 앞서 필자의 동의를 얻어 신앙성찰에 도움이 되는 유의미한 글을 게재키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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