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최근 지인의 성폭행 폭로와 관련해 사과 문자를 받은 바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내 윤태영을 폭로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매체는 김흥국이 아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는 그러나 김흥국 아내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OSEN에 따르면 김흥국은 자신에게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A씨로부터 사과문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002·2006년 월드컵 뒤풀이 술자리에서 성추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는 김흥국에게 보낸 사과문자에서 자신의 폭로에 대해서 "후회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김흥국 측은 A씨가 측근을 통해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후회한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등의 내용이 적시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한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으나 우회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특히 이 매체는 A씨가 김흥국에 대해 성추행 의혹을 추가 폭로한 것에 대해 "누군가의 지시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앞서 또 다른 매체에서 김흥국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2012년 자신의 사업장 아르바이트 여성을 성추행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자 김흥국은 A씨의 폭로에 "사실무근이며, 지인 A씨가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라며 "이 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길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흥국 아내 폭행 논란이 일자 김흥국 아내 윤태영 등 가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흥국 아내 윤태영은 1984년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당시 유명 잡지 CF 모델로 왕성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국은 '호랑나비'로 활동하던 시절 CF 촬영장에서 아내 윤태영을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러기아빠 김흥국은 채널A '아빠본색'에서 2년 만에 한국에 온 아내 윤태영 그리고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당시 김흥국은 아내 윤태영에 대해 "제가 (모델) 활동을 도와주거나 뒷바라지를 해줬어야 하는데 제가 인생 책임지겠다고 하지 말라고 했다"며 "지금 와서는 많이 혼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