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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선 목사, 고희인 사모 직통계시 의혹 재차 제기

3일 서울역 회의실 소강간에서 기자회견 열고 입장 밝혀

sunmin
(Photo : ⓒ베리타스)
▲이흥선 목사가 3일 서울역 소공간 회의실에서 '세계로선민교회 김현두 고희인 사모 비성경적 진단 및 피해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계로선민교회 고희인 사모에 직통계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 이흥선 목사(전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 전문위원, 총신대/수도국제대학원대 교수)가 3일 서울 회의실 소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을 일부 공개하며, 재차 고희인 사모의 비성경적 가르침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날 이흥선 목사는 고희인 사모의 직통계시로 피해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고 사모의 신학적 문제를 분석키 위해 지난 15년에 걸친 강의 녹취 자료들을 직접 수집해 분석했고, 내가 고발하는 모든 내용은 모두 다 직접적인 증거가 있다. 너무 분량이 방대하기에 아직 다 분석을 끝내지 못했지만, 이미 진행한 것만으로도 고 사모의 신학적 문제가 너무도 심각함을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흥선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 사모의 여러 직통계시를 의심할 만한 사례를 녹취록에 근거해 소개하기도 했다. 먼저 고 사모 말을 믿었다가 금식하던 암 환자가 사망한 사례를 들었다.

이 목사는 "고 사모는 암에 걸린 ○○○목사의 사모를 놓고 하나님께서 살리신다는 응답을 받았다며 10일이나 금식시켰으나 바로 소천했다는 것"이라며 "당시 긴급히 달려온 고 사모는 중환자실에서 소천한 사모의 영혼과 대화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객관적 검증이 불가한 이방종교의 영매(靈媒)와 같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15년 전 사택을 구매할 때도 직통계시를 내세웠다가 두 차례나 계약이 불발되어 전 재산을 날리게 된 것을 보고 시험에 든 중직자 15명이 교회를 떠난 사건도 언급했다.

이 목사는 "고 사모는 이들을 고라자손이라고 저주했다. 김현두 목사는 고 사모의 음성 및 환상 불발을 아브라함에 빗대어 설명하면서 '교회 내에도 알곡과 가라지가 있다. 이들이 가룟유다이고 욥기서에 나온 사탄'이라며 '구원받지 못한 이들을 하나님이 가라지를 뽑아낸 것이고, 나중에 이들이 비참하게 되었다'는 취지로 공개적으로 강의했다"고 했다.

아울러 고 사모의 심각한 자기 우상화 경향도 고발했다. 이 목사는 녹취록을 통해 "나를 대적하는 것은 예수님을 멸시한 멸시의 영", "14살 때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은사를 다 받았다", "내가 없고 분초마다 하나님의 말씀만 있다", "내가 말씀을 전하는 건 말씀이 아니고 생명이다", "10년 전에 목회자의 아브라함이 되게 한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현대판 모세가 돼서 내가 하는 말 따라가라고 음성 들었다", "목회는 제 강의 안 들으면 절대 못한다. 제 강의를 들어야 성령의 옷을 입고 성경을 가지고 능력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다" 등의 발언들을 제시했다.

한편 고희인 사모는 중소교단에서 운영하는 통신신학 1년 과정을 마치고 목사가 되어 지금 직분은 고희인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고 사모는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직통계시 의혹에 대해 "자신은 한 번도 직통계시란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이는 모두 이흥선 목사의 모략임을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이흥선 목사의 폭로에 고 사모가 재반박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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