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장관의 "아베 편들면 동경으로 이사 가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딸 유수진에 대한 관심도 새삼 높아지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아베 편들면 동경으로 이사 가라"는 발언에 대해 전형적인 이분법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전 국회사무총장)는 12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징검다리포럼 대구·경북 창립총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담하던 중, 한일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늘 '아베 편들면 동경에 가서 살라'는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을 기사로 보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대담에서 박 교수는 "일본 편을 드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청구권협정을 파기한 '신뢰할 수 없는 나라'로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분명한 대안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 교수는 "일본은 대한민국을 '신뢰할 수 없는 나라'로 만들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한일협정을 통해 개인적 청구권은 해결됐다는 것이었으며, 이 때문에 노무현정부에서 6000억 원의 돈을 내서 보상을 해주면서 개인적 청구권을 해소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조약법에 관한 비엔나 협약 제27조에 따르면 '국내 사법부 판결이 있더라도 정부 간의 협약이나 조약이 우선한다'고 돼 있다"며 "우리 사법부가 판결한 것이니 대한민국 정부는 모른다고 한들 이게 국제사회에서 통할 말이냐"고 비판했다.
한편 유시민 장관의 "아베 편들면 동경으로 이사 가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딸 유수진에 대한 관심도 새삼 높아지고 있다.
유시민 딸 유수진 씨는 지난 2015년 4월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뿌리다 경찰에 연행돼 반나절 만에 풀려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총리와 대통령 및 정권 전체가 더 이상 정통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딸 유수진씨는 현재 석사 학위를 위해 독일 유학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