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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이번엔 성적장학금 두고 학교·학생 갈등
학교 측 2학기 성적장학금 지급 않기로....학생 “독단적 결정” 반발

입력 Jul 27, 2020 01:49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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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한신대는 1970, 80년대 민주화 역량을 발휘하며 '민주주의 요람'으로까지 불렸다. 하지만 이 같은 명성이 무색하게 최근 몇 년 사이 내홍을 겪고 있다.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가 2020년 2학기 성적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총학생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학교 측은 학교 명예훼손을 이유로 총학생회 임원을 징계해 총학생회와 갈등하고 있다.

한신대 측은 지난 13일 주간정책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하기 위해 2020년 2학기 성적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어 등록금심의위원회 6차 회의에서 2020년도 2학기 등록금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단 반환 방식, 비율,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다음 달 4일 차기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성적 장학금 미지급 이유는 온라인 비대면 수업에 따른 절대평가제 시행이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따라 지난 1학기 모든 수업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고, 절대평가제를 시행했다. 그 결과 학생 중 45.4%가 성적 평점이 4.0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독단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장학위원회란 기구를 거치지 않고, 정책회의에서 결정됐다는 게 이유다.

실제 장학위원회는 총학생회장이 위원인 반면 정책회의는 총장, 부총장, 처장단만 참여한다. 이에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장학금의 예산 및 기본 정책 사항은 장학위원회에서 다루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장학위원회 위원 중에는 학생들의 대표인 총학생회장도 포함됐다"며 학생들의 장학금이 언제부터 총장을 비롯한 소수 스텝들의 편협한 이해 속에서 결정될 수 있는 사안이었는지 묻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성적장학금의 재원이 등록금 반환 재원으로 결합 된다고 해도 이는 ‘돌려막기'일 뿐이며 정책회의에는 학생들의 의사 없이 장학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주간정책회의 결정은 정책방향이나 개요를 정한 것일 뿐이고 실질적인 최종 결정은 장학금, 등록금 관련된 위원회에서 검토와 의결을 통해 정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학교 측 설명을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총학생회의 한 임원은 "학교 측은 이미 방침을 정해놓고 통보만 했다. 검토 의결은 요식 절차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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