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비전교회 최요한 목사가 길자연 목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합동 총대들에게 나눠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진한 기자 |
최 목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경선을 하루 앞둔 날, 길자연 목사가 합동측 정기총회에서 최 목사와 홍재철 목사(경서교회)에게 각각 1,400만원과 3,000만원을 건넸고, 최 목사 홍 목사는 이 돈을 다른 총대들에게 전달했다.
최 목사는 이같은 내용을 같은 날 오후 7시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공의·개혁·갱신을 위한 특별기도회’에서도 동일하게 밝혔다.
최 목사는 “적은 액수가 아니기에 계좌 추적을 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몇몇 목회자들도 최 목사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길자연 목사의 금권선거 내막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길 목사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최 목사의 주장이 사실이냐는 언론사의 질문에 길 목사는 “그런 문제는 내게 묻지 말고 최 목사에게 물으라”며 직접적 언급을 회피했다.
최요한 목사가 길 목사와 같은 합동소속 목회자이고, 지난 1월 발표되었던 길 목사 측 한기총 조직도에서 상임위원장 중 한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