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총무실을 방문한 WCC 울라프 총무를 비롯한 대표단이 NCCK 김영주 총무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한 중인 WCC 울라프 트비트 총무가 10일 NCCK 총무실을 방문했다. 이날 만남에서 NCCK 김영주 총무는 "WCC가 이제까지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온 것을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트비트 총무는 2013년 부산 총회를 위해 적절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 10차 총회를 위한 협력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고, 김 총무는 "(트비트 총무가)남과 북을 육로로 통과하는 최초의 종교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WCC 부산 총회에 한국교회 역량을 한 데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트비트 총무는 이에 "민주화, 평화, 통일운동에 대한 한국교회의 노력에 감동했다"며 "WCC 총회라는 행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총회 준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는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WCC 10차 총회가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증진시키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으며 방문 기간 동안 한국교회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세계교회와 교류하는 은총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9일 입국한 트비트 총무는 WCC 회원교단인 예장통합, 감리교, 기장, 성공회 등을 방문하고, WCC 총회 한국 준비위원회와의 간담회, 조용기 목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리고 에큐메니컬 원로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14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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