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8일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 귀하
대통령님,
아시아 지역의 교회와 협의체의 에큐메니칼 연합기구인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의 중앙위원회로 모인 우리는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평화의 인사를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교회지도자들은 현재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보여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남한교회의 형제 자매들은 한반도에서 평화가 위협받고 시민들의 안정이 불안하고 불확실한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해 왔습니다. 이는 한반도 전 국민들의 삶에 계속하여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계속하고 숙고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촉구합니다:
1. 이데올로기와 체제의 다름을 넘어서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남한과 북한의 지속적인 헌신에 대하여,
2. 특별 평화지대를 세워나가기 위한 노력과,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통로 재개를 촉구하며, 남한과 북한을 연결하는 철도의 연결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것이 남북 사이의 여행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데 전면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여러 해 동안 사람들의 발목을 잡았던 국경지역에서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가라앉히고 외부세력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4.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고 남북 경제협력을 도모할 평화협상의 재개를 촉구합니다.
5. 한반도 분단 당사국들에게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이를 평화체제로 바꿀 것을 촉구합니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소속 협의체들과 교회들은 한반도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연대와 지원을 지속할 것입니다. 위에 열거한 요청 사항들의 실행을 위해서, 또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평화를 기원합니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중앙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