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북한의 '백두산 화산공동연구 제안'에 대한 우리정부 측 반응에 대해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북측 제의를 조건없이 즉각 받아들"이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21일자로 냈다.
NCCK는 백두산이 정말로 폭발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있지만 설령 북한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 제의를 했다하더라도 "오랫동안 막혀있는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북한의 제의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NCCK는 최근의 일본 지진참상을 이야기하며 안전의 문제도 부각시키면서 "백두산이 화산으로 폭발하여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국의 협의 제의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고, 만약 백두산이 대 분화를 일으킨다면 한반도는 물론 중국 등 주변국가에도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가 애초 ‘당국 차원’의 협의를 검토하다 ‘민간 차원’으로 대응 수위를 낮추려 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우리는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밝히면서 "공동 연구 제의를 조건 없이 즉각 받아들여 혹시라도 있을 대 재앙을 예방"해야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을 근거로 우리측에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 제안을 해왔으나, 일부에서는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덮어버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