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국회 의사당 앞, 1천여 진보기독인 운집

29일 저녁, ‘기독인 철야 시국 기도회’ 열려

▲영하로 내려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기도했다 ⓒ김진한 기자
‘한미 FTA 저지’ ‘한반도 대운하 저지’ 를 외치며 진보 기독인들이 촛불을 밝혔다. 29일 오후 7시 국회의사당이 정면으로 보이는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1천여 명 이상의 기독인들이 참석한 ‘기독인 철야 시국 기도회’가 열린 것.

눈발이 날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일부 정책을 비판했으며, 이에 맞서는 자신들의 의지를 보여주기위해 밤 새 기도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재차 밝혔다.

반민주 악법 저지에 대해 발언을 한 조정현 목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집행위원장)는 “정부가 추진 중인 언론관계법 개정 등은 반민주 악법”이라며 “소수를 배려하지 않는 정부의 정책에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구교형 목사(성서한국 사무총장)가 강단에 올라 한미 FTA와 한반도 대운하 저지를 위해 기도했다. 그는 “한미 FTA 등의 정부 정책은 농민들, 소수자들의 눈물을 뒤로한 채 가진 자들을 배불리기 위한 정책”이라며 “우리 기독인들이 뜻을 모아 정부의 독재 정책을 막읍시다”라고 울부짖었다.

기도회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한미 FTA 등 현 정부의 정책이 저지되도록 기도했으며 기도회 중간에는 ‘뜻 없이 무릎 꿇는’(515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521장) 등의 찬송가를 부르며 기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 의식을 환기시켰다.

한미FTA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운하백지화를위한생명의강지키기기독교행동, 촛불을켜는그리스도인(준) 등이 주최한 이날 기도회에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자 경찰측은 20여대의 차량을 긴급 동원, 기도회 주변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국회의사당 난입 등의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했다.

기도회 현장에는 국수나 오뎅, 커피와 차를 무료 제공하는 자발적인 봉사자들이 밤샌 기도회를 돕고 있어 경찰측 역시 기도회가 해산될 때까지 밤샐 각오를 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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