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연말 업무 보고에서 새해 정책 목표로 남북 관계를 생산적, 호혜적 관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발표해 새해를 맞아 남북관계가 결빙기에서 해빙기로 접어들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를 위한 4대 과제로 통일부는 남북 당국간 대화, 경제협력 추진, 인도적 문제 해결, 상생·공영 정책 확산 등을 들고, 연초부터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진정성 있는 대화를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
당초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불만을 품고, 차별화를 시도한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고, 퍼주지 않겠다”는 식의 대북 정책을 고수하며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새해 들어 美 오바마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한반도 국제정세의 변화 그리고 대북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의식해 정부는 대북 정책에 변화를 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교회 통일연구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