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명의 학생과 1명의 교수가 잇달아 자살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카이스트 사태에 대해 한국기독교장로회가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정상화를 위한 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에서 기장은 현 서남표 총장의 무한 경쟁, 성과 위주 정책을 비판하며 서 총장에 책임을 촉구했다.
성명은 ‘징벌적 차등 등록금제’, ‘100% 영어강의’, ‘재수강 제한제’, ‘연차 제한제’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경쟁 위주의 교육정책만이 교육의 선진화인지 반문하고, 우리 사회의 주입식 교육, 명문대 입학을 위한 과도한 경쟁, 비싼 등록금, 과중한 사교육비 등을 폭넓게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을 교육정책의 상업성과 경제성, 업적 위주의 치우침 탓이라고 진단하며 정부가 교육 개혁에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기장은 교육 '개혁'은 곧 '정상화'를 의미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경제적 부담 완화와 교육지원정책, 학생의 학사행정 참여 등 저변 확대와 민주적 제도 확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앞서 우려를 표명한 적자생존의 경쟁 대신 더불어 발전하는 건강한 경쟁의식이 요구되는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