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이하 제3시대) 탈/향 봄학기 강좌가 열린다. 강사로 구미정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와 엄기호 연구위원(우리신학연구소) 등이 나서며 각각 △신앙은 눈으로 보는 문명과 생명 △위기의 시대, 실종된 청년성의 새로운 모색 등을 주제로 6주차 강의를 진행한다.
구미정 교수의 강좌에 대해 제3시대는 "이 강의에서는 문명과 생명의 연관성을 신앙의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생명, 평화 여성과 자연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인문학적 글쓰기로 부지런히 대중과 소통해온 여성신학자 구미정 선생과 함께 생명에 터한 문명은 어떠한 꼴과 결을 지닐 것인가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했다. 구 교수의 강좌는 5월 3일부터 6월 21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한백교회 안병무홀에서 열린다.
한편, 엄기호 연구원의 강좌에 대해서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경험과 언어를 중심으로 신자유주의, 곧 세계화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깊이 침투해서 삶을 파괴시키고 있는가를 낡카롭게 진단하고, 한편으로 청년들이 자신들의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가를 살펴 보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제3시대는 "88만원 세대, 루저, 잉여의 이름으로 익숙해진 청년들의 구체적인 경험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붕괴된 우리 사회의 공공성을 회복할 수 있는 성찰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엄기호 연구위원은 5월 12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한백교회 안병무홀에서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래는 강좌 일정.
* 구미정 교수
제1강(5월 3일) ‘판도라’에 가고 싶다- <아바타>식 문명 비판
제2강(5월 17일) 아시아 생태문제와 ‘새로운 인간’의 출현
제3강(5월 24일) 멘델에서 분자생물학까지 생명관의 변천
제4강(5월 31일) 광우병과 구제역 그리고 창조신앙
제5강(6월 7일) 몸에 대한 시장의 관심 혹은 예수의 관심
제6강(6월 21일) 복제문화냐 생명문화냐
* 엄기호 연구위원
제1강(5월 12일) 세 청년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신자유주의
제2강(5월 19일) 68 이후, 꼬인 것과 날아가 버린 것
제3강(5월 26일) 평등을 생각하는 네 가지방식
제4강(6월 2일) 통치의 군사화와 신자유주의
제5강(6월 9일) 미래소년 코난에서 원피스의 세계
제6강(6월 16일) 새로운 공공성을 사유하는 방식: 들릴 권리와 증언의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