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가 제안한 ‘교회회복을 위한 긴급회의’ 첫 모임이 이달 말께 열릴 것이라고 교회협 홍보국이 20일 전했다.
이번 모임의 대상은 비단 교회협 회원 교단장들 뿐만 아니라 보수적 교단을 포함한 성결교, 침례교, 루터교 등 비 회원 교단의 지도자들까지 총망라한다. 이와 관련, 교회협측에서는 이미 참석 요청을 당부하는 문서를 각 교단에 발송한 상태다.
모임 중 교회협의 역할에 관한 질문에 교회협 홍보국 김창현 목사는 "교회협은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만 할 것"이라며 "실제적인 논의는 참석한 지도자들 간 대화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의 성격이 일회성을 띄지 않을 것임도 분명히 했다. 김 목사는 "단순히 얼굴만 내밀고 가는 모임이고 자리라면 시작도 안했을 것"이라며 "교회의 진정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회복을 논하는 자리로서 연속성을 갖고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임의 방식도 개방적이라 교회협은 어떤 논의도 가능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영주 총무가 지난달 29일 NCCK 제59회 2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제안했던 내용인 △교회의 경건과 절제운동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공동의 노력 등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부터 논의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도 역시 추측에 지나지 않으며 긴급회의의 진행방식이나 안건, 향후 정례화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모임 당일 참석자들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회회복을 위한 긴급회의’ 첫 모임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연세대학교 상남경영관 6층 아이리스홀에서 열린다. 회의 공개 여부는 내주 안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