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전병금, 이하 한목협)가 한국교회의 보수·진보 연합기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를 하나로 아우른 통일된 기구구성과 연합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을 모은다.
14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전국목회자수련회를 마치며 낸 성명에서 한목협은 먼저 "우리는 한기총이 과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로서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갖는다"며 "특히 한기총에서 일어난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은 변명이 불가능한 사건으로 두 말할 필요 없는 추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당사자는 한국교회의 미래와 회복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함을 밝힌다"고 했으며 NCCK를 향해서는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차체에 한국교회의 오랜 숙원이요 한목협이 줄기차게 추진해온 연합을 통한 일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한기총과 NCCK가 자기 희생의 정신으로 공교회 중심의 통일된 연합기구 구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목협은 추락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 문제와 관련해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할 것을 다짐했으며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의 극복을 위해 사회적 대통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성명은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와 대표회장 전병금 목사 외 제13회 한목협 전국수련회 참석자 일동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한목협에는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생명목회실천협의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새로운감리교회운동협의회, 한국기독교장로회 21세기목회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고신목회자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대신사랑목회자협의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성령목회실천협의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성결성 회복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바른목회운동교역자협의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나사렛목회자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개혁목회연구원, 기독교한국침례회 침례교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바른목회협의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목회자협의회 등 15개 교단이 목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