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계적 퀴어신학자 신약에 숨겨진 동성애 이야기 파헤쳐

테오도르 W. 제닝스, 『예수가 사랑한 남자- 신약성서의 동성애 이야기』 출간

▲『예수가 사랑한 남자』 표지
퀴어 신학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테오도르 W. 제닝스의 신간이 우리나라말로 번역, 출판됐다. 『예수가 사랑한 남자 - 신약성서의 동성애 이야기』(동연)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번 책에서 지은이는 동성애 혐오적 또는 이성애 중심적 성서 해석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고, 특히 복음서들에 수록된 예수 전승 속에서 예수를 동성애자로서 해석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제닝스는 신약성서의 마가복음을 주요 텍스트로 하여 2부 <예수 전승>에서 예수가 남자와 성애적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도 예수가 한 남자를 받아들이고 인정했음이 나타난다고 주장하면서 복음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수에 관한 ‘위험한 기억’에 대한 증거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Ⅲ부. 결혼 및 가족적 가치들>에서는 오늘날 동성애에 대한 시각이 왜 근본부터 잘못되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예수는 결혼과 가족제도를 반대했는데, 그것이 교회에서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를 역시 복음서를 중심으로 치밀하게 파고든다.

듀크 대학교를 졸업한 뒤 에모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 D.)를 받은 제닝스는 현재 시카고 신학교 교수로서 성서신학 및 구성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론신학자이자 성서학자로서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문제들을 해방신학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큰 학문적 기여를 해왔고, 특히 성소수자 문제를 다루는 퀴어 신학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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