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사랑한 남자』 표지 |
제닝스는 신약성서의 마가복음을 주요 텍스트로 하여 2부 <예수 전승>에서 예수가 남자와 성애적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도 예수가 한 남자를 받아들이고 인정했음이 나타난다고 주장하면서 복음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수에 관한 ‘위험한 기억’에 대한 증거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Ⅲ부. 결혼 및 가족적 가치들>에서는 오늘날 동성애에 대한 시각이 왜 근본부터 잘못되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예수는 결혼과 가족제도를 반대했는데, 그것이 교회에서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를 역시 복음서를 중심으로 치밀하게 파고든다.
듀크 대학교를 졸업한 뒤 에모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 D.)를 받은 제닝스는 현재 시카고 신학교 교수로서 성서신학 및 구성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론신학자이자 성서학자로서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문제들을 해방신학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큰 학문적 기여를 해왔고, 특히 성소수자 문제를 다루는 퀴어 신학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