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딛고 일어선 미국의 유명한 배우 피터 포크가 8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가족들은 포크가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 자택에서 23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미 언론을 통해 24일 밝혔다.
포크는 미국 NBC 방송의 일요일 추리 드라마 시리즈 ‘형사 콜롬보’로 시작해 30년 간 펜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 TV 시리즈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6개 다른 국가에서도 방영돼 그가 세계적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포크는 이 작품으로 TV에서 영화계의 아카데미상 격인 에이미상을 네 차례나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드라마에서 그는 얼빠진 표정과 독특한 목소리로 강력계 형사 콜롬보의 역할을 잘 소화해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덕에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한편, 포크는 어릴 적 병을 얻어 한쪽 눈을 제거하고 인공안구를 이식하는 등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배우로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