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아 에큐메니컬 영성과 문화를 확립하고, 에큐메니컬 훈련을 강화하는 등 에큐메니컬 운동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NCCK 권오성 총무는 5일 오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2009년 신년예배 신년인사에서 “본 협의회는 85주년을 맞이해 에큐메니컬 역사를 정리하고, 여러 연합기관 및 부문 운동과 협력을 강화하고, 폭넓게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오성 총무는 또 “이와 함께 한국교회의 개혁과 방향을 세우기 위한 신학적인 모색을 하고, 에큐메니컬 영성과 문화를 확립하고, 에큐메니컬 훈련을 강화하며 지역교회가 세계적인 차원의 시각을 가지고 지역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역 조직을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진한 기자 |
또 ‘그리스도인 일치의 해’이기도 한 기축년, NCCK는 카톨릭과 함께 공동 기도회를 개최하는 한편, 다양한 포럼과 대화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NCCK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 남북 당국자간 대화와 협력의 물꼬 틀기 ▲ 해외교회와 힘을 모아 대북 지원과 교류 ▲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수립 촉구 ▲ 인권과 정의 확립되도록 예언자적 증언 ▲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방향 수립 등을 꼽았다.
이날 5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예배에서 김삼환 목사(NCCK 회장)는 ‘새로움의 은혜’(고린도후서5:17)란 주제로 설교했으며 김원철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부총회장), 박성배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박만희 사관(구세군대한본영 서기장관) 등이 각각 ‘한국교회의 갱신과 일치를 위하여’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을 위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등을 주제로 특별기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