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삼환 “소망으로 나가면 밝은 미래 보인다”

 ▲ NCCK 김삼환 회장이 설교를 하고 있다ⓒ김진한 기자
김삼환 목사(NCCK 회장, 명성교회)는 5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NCCK 신년예배 설교에서 세브란스병원의 암 투병 중인 암전문의 이야기를 들어 현재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위기 상황이지만 “소망을 버리자 말자”고 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6년 전 대장암으로 대수술을 받은 세브란스병원 암 전문의 이희대씨(56)는 수술 후에도 11번의 재발로 무려 5차례의 대수술을 받았으며 현재에도 암과의 싸움은 진행형에 있다.  

그러나 병상에 누워 있어야 할 이 암 전문의는 암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고자 거의 매일 같이 수술실로 들어간다고 한다.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는 환자 중에는 암에 걸린 이씨를 보고 힘을 얻어 포기하려던 암과의 싸움을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씨는 암 환자들에게 “진짜 무서운 것은 암이 아니라 절망”이라며 “암은 동굴이 아니라 거쳐가는 터널이다”고 말하며 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있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암 전문의는 항암 치료를 하고 나서 더욱 신앙심이 두터워졌다고 한다. 먹는 것 마시는 것, 하다 못해 변을 보는 일까지 모두 감사하다는 암 전문의는 삶이 신앙이고 예배라고 고백했다.

김삼환 목사는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더라도 새롭게 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갖고 나아가면 밝은 미래가 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삼환 목사는 또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신앙 따로 생활 따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왜 예수를 믿느냐”며 신앙을 현실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삼환 목사는 “우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는 비록 소망이 없는 자들이었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기에 새 피조물이며 소망이 가득한 한 해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설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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