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고엽제 불법매립에 관한 공개서한에 오바마 대통령측 답변

“고엽제 매장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 인지 못했다” 밝혀

얼마 전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고엽제 불법매립에 관한 공개서한을 발송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가 오바마 대통력측으로부터 답신이 왔다며 22일 이를 공개했다.

美 육군 사령관 중장 존 존슨((John D. Johnson)의 이름으로 온 이 답신에서 오바마 대통령측은 먼저 대한민국에 고엽제를 매장했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바라며 "1968년 대한민국 군인들이 DMZ에 Agent Orange(고엽제)를 묻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측은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것(고엽제 매장)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우리의 기록은 모든 Agent Orange(고엽제)가 남겨진 것 없이 모두 소진되었다고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Camp Carroll과 칠곡 마을 주민들의 안전에 관한한 "그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조사는 계속할 것"이라며 "Camp Carroll에 어떠한 위험한 오염물질이 있는지, 그것이 지역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것이 우리의 공동 조사의 취지다. 현재까지 Camp Carroll의 어디에서도 Agent Orange(고엽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만약 Camp Carrol l주변에 건강을 위협하는 그 무엇이든 발견된다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조사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할 것임도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측은 "우리의 조사는 철저하고 투명하게 대한민국 정부와 협력하여 계속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NCCK는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발송한 서한에서 "한국에서 주한미군이 무책임하고도 불법적으로 독성 화학물질을 내버린 것에 항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우리의 목소리를 더하고 싶다"며 "우리는 대통령 각하와 각하께서 이끄시는 미국의 행정부가 이 범죄행위에 책임을 지실 것과, 지체 없이 오염 지역을 정화하실 것, 그리고 왜관과 칠곡이라는 위험지대 인근에 사는 민간인들이 당한 피해에 배상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었다.

이에 덧붙여, NCCK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그리스도교회협의회(NCCCUSA)와 연대할 것과 베트남에서 복무하는 동안 고엽제에 노출되어 고통당하고 있는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과 그들의 가족과도 연대해 대응해 나갈 것임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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