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비전과 환상의 사람이었습니다.
사흘 전에 이 땅의 모든 한계와 육신의 모든 연약함을 다 초월하시고, 하늘나라에서 완전한 자유와 승리를 누리고 계시는 하용조 목사님. 우리 모두는 지금 잠깐 사이에 우리 곁을 떠난 목사님을 생각하며, 인간적인 슬픔과 아픔을 경험하며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많은 수고와 고통과 질병을 지고 살아오시다가 이제는 다 내려놓고 하늘나라에 도착하신 하 목사님을 향해 하늘의 천군천사들과 앞서간 믿음의 조상들이 대환영의 노래를 불렀을 것입니다.
목사님은 교단과 신학과 교회의 벽을 뛰어넘어 참된 자유를 누리시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이들과 동역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품으셨습니다. 목사님의 그와 같은 모습이 한국교회의 좁은 가슴을 넓혀주었고 주님의 한 몸 의식 실현에 큰 힘과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하 목사님, 목사님은 꿈과 비전과 환상의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기 힘든 새로운 아이디어들과 비전들이 목사님을 통해서 계속 쏟아져 나왔습니다. 때로는 옆에 있는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세계를 뒤덮고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비전이 당신에게는 늘 있었습니다. 하 목사님, 목사님은 한 시대를 잘 사셨고, 한 시대를 잘 섬기셨습니다. 넋으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마지막 한 방울 촛농마저 다 태우시고 떠나셨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정말 자랑스럽고, 정말 사랑합니다. 뒤에 남은 가족들과 온누리교회와 한국 교회가 하 목사님을 생각하며 빈자리를 채우며 새롭게 일어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