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심리적 어려움 겪는 성도들 우선 돌봄 대상"

목데연, '교회 돌봄 실태와 과제' 주제 설문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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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 돌봄 실태와 과제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20일 발표한 해당 조사에 따르면 성도들 10명 중 4명(38%)은 교회에서 돌봄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회 돌봄 실태와 과제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20일 발표한 해당 조사에 따르면 성도들 10명 중 4명(38%)은 교회에서 돌봄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과 중직자 그리고 소그룹 참여율이 높을수록 '교회 돌봄 받은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교회 내 돌봄 받은 경험이 있다' 응답은 여성(45%)이 남성(3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교회 중직자일수록 돌봄 경험률도 증가했다.

소그룹 참여 빈도가 높을수록 돌봄 경험률이 높았고, 신앙 수준이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뚜렷했다. 또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성도의 돌봄 수혜 경험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회 내에서 돌봄을 받아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목회자와 성도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목회자는 '영적 침체를 겪는 성도'(57%)를 가장 중요한 돌봄 대상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성도'(44%), '육체적 질환이 있는 성도'(32%) 순이었다.

반면 성도는 '심리적 어려움'(40%)과 '영적 침체'(38%)를 겪는 성도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핵심 돌봄 대상으로 인식했다. 목데연은 "우울, 공황 등 정신건강 문제가 더 이상 교회 밖 문제가 아닌 교회 내에서도 중요한 돌봄 이슈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교회 안에서 돌봄을 받아야 할 대상과 실제 도움을 실천한 경험을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육체질환 성도 돌봄을 제외하고 돌봄 인식 대비 실천율은 낮았다.

육체질환 성도에 대한 돌봄은 실천율이 필요성 인식보다 높아 이미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심리적 어려움/영적 침체를 겪는 성도는 돌봄 필요성과 실천 격차가 각각 -15%p, -12%p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 돌봄이 요구되는 돌봄 수요층임을 알 수 있다.

성도 돌봄 주체에 대한 조사도 있었다. 돌봄 주체를 묻는 질문에 목회자는 '목회자'(42%)와 '모든 성도'(41%)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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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 돌봄 실태와 과제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20일 발표한 해당 조사에 따르면 성도들 10명 중 4명(38%)은 교회에서 돌봄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성도의 경우 성도의 절반 이상(56%)이 '모든 성도'가 돌봐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목회자'(24%), '소그룹 인도자'(19%), '훈련 받은 전문가'(19%) 응답률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이다.

목데연은 "이는 목회자 스스로 성도 돌봄이 자신의 핵심 역할 가운데 하나라는 인식을 전제하면서도, 공동체 전체가 함께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는 인식 또한 동시에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으며 "교회 돌봄 사역이 과거의 수직적인 목회자 중심 구조를 넘어, 평신도 참여형 돌봄 체계로 이동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성도 10명 중 7명은 교회에서 돌봄 실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교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실제 돌봤는지를 성도(교회출석자)에게 물은 결과, 성도 10명 중 7명(71%)은 '돌봄 실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돌봄을 실천한 대상(중복응답)으로는 '영적 침체를 겪는 성도'(26%),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성도'(25%),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사별한 성도'(22%)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도 중독 문제, 장애·질병, 자살 유가족 등 다양한 돌봄 대상이 확인됐다.

아울러 성도 2명 중 1명은 다른 성도를 돌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도들에게 상담과 위로 및 조언을 하는 데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를 물은 결과, 무려 절반 가까이(47%)가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성도 가운데 '돌봄자로서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53%)이 여성(42%)보다 높았으며, 경제 수준별로는 상층(58%)일수록, 신앙수준이 높을수록(4단계 75%) 준비도는 뚜렷하게 증가했다. 또한 소그룹에 자주 참여할수록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 밖에 돌봄 위해 평신도 사역자 훈련이 필요한지 조사한 결과 '교회에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없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에 목회자의 80%가 '매우 동의'했으며,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서로 서로를 돌보는 문화가 필요하다'에도 77%의 비교적 높은 긍정률을 보였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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