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안팎의 짧은 역사 속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한국의 개신교. 당시 초기 선교사들은 복음전도와 함께 한국사회 발전의 동력이 된 교육과 의료,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 때문인지 교회는 교회 안 성도들 뿐 아니라 교회 밖 국민들에게도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이런 개신교의 고속 성장은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피폐해진 국민들의 마음 속에 미래와 소망을 불어 넣으며 본격화됐다. 상처 받은 영혼들의 가슴을 달래주며 사회 재건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뛰어 든 교회는 국민들로부터 한층 더 두터운 신뢰를 얻게 되었다. 특히 과거 70,80년대에는 하루에 6개 교회 이상이 새롭게 개척되는 등 교회성장이 가시화 되고 있었다. 이 밖에도 개신교인들은 당시 민주화 투쟁 최전선에 포진해 한국사회의 민주화에 목소리를 높여 ‘교회성장’과 ‘사회 정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지나친 개교회주의 그리고 지나친 사회참여 등으로 교회 안팎에서 비판을 받던 한국교회는 침체기로 돌아섰고, 2000년대엔 침체기를 넘어 쇠퇴 일로에 접어들게 됐다. 얼마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개신교의 사회적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2명만이 한국 개신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개신교가 국민들로부터 얼마만큼의 신뢰를 잃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국 개신교가 신뢰를 잃은 그 이면엔 무엇이 있었을까? 전문가들은 그 첫째도 둘째도 사회와의 소통 부재를 꼽았다. 과거 어려운 시기 때마다 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사회를 선도하며 비전을 제시해 왔던 한국교회는 언제부턴가 사회의 꽁무니를 쫓아다니기 바쁜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미래사회를 대비하라’는 교회의 목표가 재설정된 시점에서 본지는 (사)기독교산업사회연구소(소장 박찬식)와 함께 총 7회에 걸쳐 한국교회호의 방향타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제6부
미래 통일 한국의 전령, 탈북자
미래 한국은 그것이 언제 어떠한 과정을 거치든지 ‘통일 한국’의 형태가 될 것이다.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독일 통일 사례보다는 더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치겠지만 미래 한국은 통일 한국의 방향으로 갈 것임을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쉬운 예로 2020년의 미래 한국을 볼 때 10여년이 지난 한국 사회는 10여년 이전의 한국 사회와 현재를 비교해 볼 때 우리는 어렵지 않게 미래의 남북 관계 양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곧 역사를 연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역사는 결국 과거를 통하여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결정적 근거를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모든 분야에 있어 그 변화의 속도를 더해가고 있는 미래 한국 시대가 어떠한 형태로 변화될 것인지는 구도 정확히 모르나 적어도 과거의 10여 년 전 남북 관계보다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급박한 변화의 양상을 보일 것인데 그것은 곧 통일 한국의 양상일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 통일 한국을 향한 현재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는 ‘통일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와 같은 ‘미래 통일 한국’에 대한 전망은 통일 전문가들의 연구 논문까지 인용할 필요 없이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몇몇 일간 신문에 매일 실리고 있는 기사 및 포럼들만 읽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인 것이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투자가이며 빌게이츠 등과 함께 세계 최대 자산가 중 한명인 짐 로저스는 한국을 방문한 인터뷰에서 막대한 통일 비용이 들었던 독일의 경우처럼 한국 경제가 통일 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인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과의 통일이 미래 한국에 큰 득이 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통일이 되면 저가 노동으로 인해 기업들이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통일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이유는 당시 서독 정치인들이 동독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선심 정책을 남발했기 때문이지요. 서독 마르크와 동독 마르크 사이에 말도 안 되는 환율을 적용해 통화 통합을 시도하고 서독의 경제제도를 동독에 조기 이식하려고 서둘렀지요. 이게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게 한 원인이었어요. 하지만 통일로 인해 오히려 독일은 많은 이득을 봤어요. 시장의 규모가 커졌고, 국방비도 현격히 줄었어요. 통일은 한국에도 역시 큰 득이 될 것입니다”
필자는 본 소고에서 미래 통일 한국 시대에 대한 준비에 소홀할 때 북한과 남한 사람들의 내면적 심리 갈등이 정치, 경제, 군사 및 사회의 외형적 통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내면적 혼란을 가져올 것임을 논술하고자 한다. 또한 그러한 내면적 갈등과 혼란은 곧 통일 이전보다 더 심각한 남과 북이라는 두 집단 간의 대립과 분쟁으로 비화될 것이기에 현재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에 대한 사역이 진정한 평화 통일은 물론 북한 선교 및 나아가서는 세계 선교를 위한 초석임을 논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통일 한국의 미래상을 독일 통일에서 찾고자 시도한다. 그것은 원래 하나의 민족으로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문화 및 역사의 뿌리를 가진 동독과 서독이라는 두 집단이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라는 서로 다른 두 체에서 분단된 우리 한민족과 같이 세계 제2차 대전이후 분리되어 살다가 다시 하나의 나라로 통일 되었다는 유사점에 기인한다.
1989년 11월 9일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은 정치 및 제도의 외형적 통일을 가져왔으나 동독인과 서독인 집단간의 내면적 심리 갈등은 사회 각 분야에서 통일 이전보다 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통일 한국이 가져올 내면적 심리 갈등 및 혼란은 독일 통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더 큰 차이로 다가올 것을 필자는 미흡한 박사 논문에서 피력한바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북한 사람들은 공산주의 사상뿐만 아니라 주체사상이라는 국가 집단 사이비 신앙적 사상에 세뇌되었으며 동독과 다르게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신조차 왕래할 수 없는 폐쇄적 사회와 극심하고 오래된 기아적 가난과 기본적 인권마저 유린당하는 무력적 통제와 억압의 사회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며 한국 전쟁이라는 실제적인 가해자와 피해자의 전쟁 상처를 가졌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 민성길 교수는 통일 후 예상되는 남북한 국민간의 갈등은 분단이후 누적된 적대적 갈등이 연장선 속에서 독일 통일에서 보여주는 갈등보다 더 첨예하게 나타날 것을 예측하고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에서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통일 북한 사람들 이해 및 복음을 통한 내면적 심리 치유 사역이야말로 통일 한국의 미래가 오기 전에 기독교의 선교적 과제를 넘어서 반드시 한국 사회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탈북자들에 대한 선교 및 심리적 연구가 유수의 북한 선교 기관 및 대학과 정부의 전문 기관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탈북자들 중심의 사역이 아닌 선교 사역을 위한 사역 혹은 탈북자와의 이해 관계없이 피상적 인터뷰 등을 통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에 탈북자와의 이해 관계없이 피상적 인터뷰 등을 통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에 탈북자들을 통한 미래 통일 한국의 치유적 청사진을 실제적으로 그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국가 정보원, 국방정보본부, 경찰청, 기무사, 정보사 등의 기관들이 협동으로 운영하는 국방부 소속의 ‘대성공사’에서 개인에 따라 1주일 내지 1개월 정도 탈북 동기를 포함한 신분 조사 과정을 받는다. ‘대상공사’에서 나온 탈북자들은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에서 약 3개월 동안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문화 적응의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 ‘하나원’에서는 문화 적응의 소양 교육과 함께 운전, 요리 및 봉제 등 기술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족 단위별로 탈북하는 사례가 많아 학령기 아동들학교 적응을 위하여 하나원 인근의 초등학교에 입학하게하거나 청소년기의 학령 층 대상에 대해서는 민간단체의 지원 봉사 활동 등의 도움으로 별도의 학습 지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원의 협소한 시설 및 비전문가들의 자원 봉사적 활동과 프로그램 등이 탈북자들에게 얼마나 주요한지는 상당한 의문이 든다. ‘주체사상 문화’라는 폐쇄적 북한 사회에서 오랜 세월동안 살며 굳어진 세계관 및 문화관을 가진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 적응하기에는 하나원의 교육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교육 기간 자체가 너무 짧다는 것이다.
필자는 교회 및 기독교 선교 단체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개인적 기독교인들이야말로 탈북자들을 실제적으로 이해하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으로 변화시켜줄 수 있는 가장 능력적인 사역자들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탈북자 사역에 있어서 정부 단체 및 NGO 그리고 사회 복지 재단 및 북한 연구소 등에서 사역하는 전문가 및 자원봉사들의 사역을 경시하는 것도 아니며 불교를 비롯한 타 종교인들의 사역을 제외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북한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를 기독교 선교 및 심리치유적 관점으로 연구한 필자의 결론으로는 기독교의 유사 사이비 종교와도 같은 주체사상으로 인해 심리적 상처를 넘어서 영적인 상처를 입은 북한 사람들에 대한 사역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인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에 순복하는 사명적 사역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가 자유롭게 갈 수 없는 우리의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과도 같은 북한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해와 이제 우리의 이웃이 된 탈북자들이야말로 평화적 그리고 선교적 통일 한국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와도 같은 존재들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북한의 주체사상이 단순한 철학이나 사상이 아니라 종교적 신앙이라는 것을 북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주장한다. 간략한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기독교의 예배 시간에 하는 설교나 그에 따른 회개와 결심 기도 그리고 찬양은 북한의 생활총화 시간에 하는 김일성, 김정일 교시 낭독 및 해설 그리고 자아비판 시간에 하는 회개와 결심 그리고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칭송가와 찬양가요등과 유사하며 기독교의 가정예배= 북한의 가족 독보회, 수요 예배= 수요 강연회, 새벽예배= 새벽 참배, 경건의 시간= 아침 독보회, 구역 조직= 5호 담당 조직, 구역 예배= 인민반 회의, 주간 성경공부= 월요 학습 침투, 십일조= 월생화 총화, 금식 시간= 고난의 행군 등의 금식 기간, 세례= 입당, 10계명= 10대 원칙 등의 외형적 얼개뿐만이 아니라 이제 죽어서 북한 사람들에게는 실제적 신(神)이 된 ‘김일성 수령 아버지’를 어려서부터 식사할 때에 감사의 대상으로 하며 살고 있으며 기독교의 영생과도 같이 육체적 생명은 죽으나 당과 수령을 위하여 죽으면 영원한 ‘사회 정치적 생명’을 얻는다는 주체사상의 이론 등은 북한 사람들의 내면까지 기독교에 대하여 긍정적 혹은 정반대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도록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체사상의 얼개가 사라진 남한 사회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현대 선교 전략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도날드 맥가브란의 ‘복음의 수용성’ 이론 에 의하면 복음에 가장 크게 수용적인 사람들이어야만 하는데 그 반응에 있어서는 양극단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일 이후 북한 사람들은 그 어느 집단 어느 민족보다 복음에 수용적이 될 것임은 반 엥겐 교수의 ‘대망 신학’이 주장하듯 복음에 적대적인 지역이라 할지라도 실제로는 교회가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선교 신학 이론이나, 개인적 회심보다 집단회심의 가능성을 주장한 맥가브란 교수의 선교 전략 이론만이 아닌 북한 사람들이 시대적 종말의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필자는 믿기 때문이다. 예수전도단의 오대원 목사가 주장하듯 북한은 하나님께서 세계 선교를 위해 남겨놓은 전략적인 나라로서 “세상에 여태껏 본적이 없는 급진적인 새로운 부류의 선교사들이 일어나 세계 민족에게로 나아갈 것”을 필자 또한 믿기 때문이다.
즉 북한은 민족적인 회심의 부흥을 경험할 것이며 그렇게 회심한 북한 사람들은 이웃한 나라인 중국 및 러시아 나아가서는 실크로드를 따라 이스라엘까지 이르는 세계 선교의 기지가 될 것을 필자는 또한 믿는다. 하나님은 평생을 ‘버림받은 상처’로 아파하던 모세를 사역자로 불러 상처 입은 치유자로 사용하셨듯이 태어나면서부터 온갖 상처를 받은 북한 사람들을 세계 선교의 사역자로 사용하실 것이다. 이는 상처 입은 치유자와도 같이 깊은 상처의 치유 경험만큼 다른 사람의 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면 관계상 필자의 ‘내면적 하나님 나라의 치유’ 곧 성경 말씀과 기도를 통한 마음의 치유와 로고테라피를 통한 의미치유가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북한 사회에서 상처받고 왜곡된 가치관을 가진 북한 사람들에게 어떠한 치유의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논술은 할 수 없으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회의 치유 세미나에서 반응한 사례들을 통해서도 그 가능성은 입증할 수 있다.
미래 통일 한국에 있어서 진정한 평화의 불은 결국 ‘사람의 통일’을 넘어서 ‘내면적 하나님 나라의 치유적 통일’이 우선 남한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자들과 기독교인들 간에 실현되어져 갈 때 그 사례가 숫자가 적은 공동체이든 많은 공동체이든 마치 생명 있는 세포가 번식되어져가듯 하나의 모델로서 번져나가 결국에 가서는 전체 탈북자 그리고 북한에 까지 그 평화의 불이 타오를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같은 탈북자 선교 및 진정한 평화 사역은 한국 내 수많은 종교 중 기독교라는 한 종교의 선교 사역이 아니라 미래의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민족 평화적 해법 사역으로 연구되어지고 실행되어져만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미래 통일 한국과 북한 선교를 위한 사역은 통일 연구원의 허문영 박사가 주장하는 무지개 전략처럼 다양하면서도 통합적인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우선순위에 있어서 그 역량을 하나님께서 현재 우리에게 보내주신 탈북자 선교에 집중할 것을 필자는 주장한다. 물론 북한의 인권 회복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 및 지하교회 지원 사역 그리고 중국 및 제3국을 통한 탈북자 사역, 방송 사역 등의 사역과 함께 전 방위적 사역의 형태가 되어야하나 우선 남한 교회가 품고 변화시키라고 보내진 미래 통일 한국의 전령들인 탈북자 사역에 좀 더 집중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선(死線)을 넘어 탈북 한 탈북자들이야말로 그들이 남겨놓은 북녘의 영혼들은 물론 미래 통일 한국을 맞게 될 조국의 생명 더 나아가 세계의 수많은 생명들을 위해 애굽에 보냄을 받은 요셉과도 같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상황화의 이론에 따라 필자는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이 목숨 및 모든 것을 걸고 수호하고 있는 순수한 ‘고난의 신학’ ‘순교의 신학’이 오히려 남한의 기복 신학을 비롯한 오염된 신학을 정화하도록 남한의 교인들이 북한의 교인들에게 겸허한 마음의 자세로 배울 때 그것이 곧 미래 통일 한국의 민족 복음화는 물론 세계 복음화의 진정한 불씨가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탈북자 선교와 북한 선교는 이벤트 행사적이거나 가시적이지 않아야하며 오히려 탈북자 및 북한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품고 함께 나아가는 사역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진정한 회심 치 마음 그리고 가치관의 변화는 오직 성령 하나님께서 하시는 고유 사역이지만 그러한 성령 하나님의 사역을 갈망하며 기도하고 하나니믜 손과 발이 되어 사역할 때 하나님께서는 100여년 천 평양에 허락하신 부흥의 불을 남한과 북한은 물론 세계에 까지 번지게 하실 것이다. 혹자는 그러한 선교의 사역을 감당하기에 남한의 교인들이 너무 타락하고 부파해여 무기력한 세속적 신자들이 되었다며 회의적인 말을 하기도하나 이는 100여 년 전 평양에 떨어진 부흥의 불이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의 결과임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그때 당시 가장 술집과 기생들이 많던 음란적 유흥과 세속 권력의 집결지였던 평양에서 하나님은 유례없는 부흥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셨던 것이다. 그야말로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다는 말씀처럼 세속적 쾌락으로 부패한 남한 사회와 주체사상이라는 우상으로 부패한 북한 사회에 하나님께서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부흥을 강권적으로 허락하시사 종말적 하나님 나라의 이 시기에 마지막 세계 선교의 주자들로 사용하여 주시는 미래 통일 하눅 시대가 오길 간절히 소망하며 이에 간략한 결론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전국적으로 1999년 1천 95명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2006년 7월 8천여명을 넘어 1만 명 탈북자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있어서 목숨을 걸고 스스로 찾아와 안긴 그들을 복음화하지 못하고 변화시키는 선을 넘지 못하면서 북한 선교의 선은 물론 미래 통일 한국의 평화 선 더 나아가 세계 선교의 선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진정으로 인류의 역사가 ‘이긴자가 기록하는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이 ‘하나님의 때’에 따라 섭리하시는 구속적 역사임을 신앙한다면 우리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불가능해 보이는 미래 평화 통일 한국과 세계 선교의 기지로서의 미래 한국을 소망하고 기도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하시는 것을 믿는 ‘믿음의 사역’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임헌만 교수
합동 신학대학원(M.Div.)
영국 The Univ. of Edinburg(Th.M.)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Ph.D.)
국제 신학대학원 대학교 치유선교학 주임교수
극동방송 “남과 북이 하나되어” 진행자
(사)한국기독교산업연구소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