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왕비이자 유니세프 특별대표(UNICEF Eminent Advocate for Children)인 라니아 왕비가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유니세프가 최근 밝혔다.
유니세프 주관으로 마련된 이 기자회견에서 라니아 알 압둘라 왕비는 “가자지구에서 얼마나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일어나고 있는지 여러분에게 전하기 위해 유엔의 일원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인도주의를 위협하는 사태는 가자에서 뿐 아니라 세계 다른 지역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팔레스타인에 자유가 오지 않는 한 우리의 자유는 완성되지 않는다”고 말한 넬슨 만델라 이야기를 꺼낸 왕비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팔레스타인의 자유 없이 인도주의는 완성될 수 없다”며 “따라서, 지금의 인도주의는 여전히 미완성 상태이며, 보편적이지도 않다”고 했다.
라니아 왕비는 또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 개시로 인한 민간인 특히, 아이들에 관한 피해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라니아 왕비는 “가자 어린이들은 삶의 자유,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를 모두 박탈당했다.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뭐라고 변명해야 하는가?”라고 통회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아이들의 희생만큼은 방지해야 한다며 “그들의 생명, 그들의 희생도 다른 나라의 사람들처럼 가치있고, 중요하게 여겨져야 한다. 팔레스타인의 어린이와 시민들을 제외한 인도주의란 있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