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발표회에서 응답의 말(녹취)
발표자 :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발표 일시/장소 : 2011년 10월 14/새문안교회
자료출처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 제가 수술을 하면서 느낀 이야기입니다. 제 몸이 한 유기체인데 제 안에 암세포가 있고 좋은 세포도 있는 걸 제가 그걸 몰랐습니다. 서로 싸우는데 암 세포가 이겨서 제가 암에 걸려 수술을 받아 지금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항암제를 맞았는데 암만 죽이지 다른 것도 죽여 제가 골치가 아픕니다. 그래서 환경이 파괴되었는데 고치긴 고쳐야겠는데, 파괴된 부분만 고쳐야 하는데 혹시 건실한 부분도 망가지면 어떻하나 생각해봤고요. 결국에는 자연 환경이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몸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네 분께서 발표해주셨는데 다 아멘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오늘 마지막에 이만의 장로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며 기독교가 참여를 해야 하는데 참여를 한다면 정치 정당을 만들지 말고 환경보호당을 만들면 어떨까. 이건 이념과 색깔론도 아니고 생명을 위한 것입니다. 꼭 당이 아니더라도 당 비슷한 선교운동으로 보수 진보가 합쳐서 같이 해야 교회가 산다고 코멘트 하겠습니다.
- 김명혁 목사님은 제가 프란시스를 좋아하는데 이제는 이름을 바꿔 강변의 프란시스. 이제 사람끼리만 사랑했는데 이제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랑해야 한다. 이건 논리가 아니라 사랑은 삼차원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수직이고 인간끼리의 사랑이 수평인데 수평 속에 사람과 사람만 독점했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새로 배웠고요 이것이 합쳐지면 김영한 박사님 성만찬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한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저는 루터가 말하고 천주교가 말하고 성만찬에 대한 해석이 다르지만 사람이 변해야지요. 사람이 변합시다. 사람이 변하면 어떻게 변해야 하느냐? 성만찬 속에 사람만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연도 함께 먹고 마신다. 성만찬 속에 우리 자연이 함께 있습니다. 새롭게 생명신학 관점에서 같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손봉호 교수님은 절약운동하고 투자가 많더라도 환경에 투자합시다 하셨는데 저는 이것을 일용할 양식 운동으로 번지면 어떨까. 풍성한 일용할 양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욕망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지 않았습니까. 일용할 양식만 있으면 행복하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론. 자세히 읽어보니 무소유가 아니더라고요. 꼭 필요한 것만 갖고 불필요한 것은 그만두라는 것이 무소유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용할 양식은 누구에게나 준다. 더 이상 탐욕하지 말고 행복해라.
- 하나만 덧붙이겠습니다. 과거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 포함해서 구원하면 개인구원, 사회구원 이렇게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합하려고 하지요. 좋습니다. 앞으로 바꿔야 합니다. 인간 세계의 구원, 자연 세계의 구원. 자연 세계가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지 인간만이 대상이 아닙니다. 오늘 환경 얘기 하면서 창조론만을 가지고 신학을 회복하려하지 말고 구원론 속에 환경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되는 공감대가 있지 않습니까. 이걸 말씀드리고 싶고.
- 오늘 이만의, 손봉호 교수님 다 말씀하셨는데 어려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이 선교국가 아닙니까. 제 3세계와 제 1세계 모여 회의를 하면요 우리는 환경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사람들은 환경이야기하면 욕합니다. 우리도 잘 먹고 잘 살려했더니 너희끼리 먹고 살아놓고 환경이 어쨌다 얘기하면 우리보고 잘 먹고 잘 사는 거 그만 두라는 말이냐, 중국도 그렇고 인도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환경문제를 세계 앞에서 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경 파괴의 물질 문명을 가지고 잘 살아 봤더니 인간이 멍들어서 저처럼 암 걸렸다. 암 걸리고 싶냐, 암 안 걸리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좋다. 제 경우는 그렇습니다.
- 이를 위해서는 대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녹색성장, GG를 말하면 어떨까. 선교적으로 신학적으로 얘기해서 함께 협력할 테이니 일용할 양식이 가지고 있는 환경신학적, 환경친화적, 환경 발전, 환경 문명으로 행복해져라, 이 얘기는 우리가 실천해보고 새겨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러면 한국이 선교 강국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들어갑니다. 안 그러면 서양 선교사들이 하던 대로 해봤자 선교강국 안 됩니다. 욕 많이 듣습니다. 그렇지 말고 패러다임을 바꾸자, 이렇게 해서 한국 선교 운동을 새롭게 전개해보면 어떨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