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중 주교 |
김 주교는 담화문에서 “올해 2009년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한국의 분단 상황 속에서 열망하고 있는 교회 일치 운동을 전 세계 교회에 알리고자 공동으로 준비한 일치주간 기도문이 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에 받아들여져 전 세계 교회에 바쳐지는 영광을 얻었다”고 했다.
김 주교는 또 “그리스도인들은 오해와 분열을 극복하고 서로의 제도적 장벽을 뛰어 넘어 성령 안에서 일치의 삶을 살아가도록 초대된 사람들”이라며 “올 한 해 동안 가족과 직장 동료, 동아리 모임에서 같은 그리스도인이지만 서로 다른 교파에 속한 신자들과 만나게 될 때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야할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함께 발견하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김 주교는 “일치 정신에 따라 개신교 신자들과 형제적 사랑으로 함께 기도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한편, ‘2009년 그리스도 일치기도 주간’을 위해 국내에선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천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교회 한국대교구(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루터회), 대한성공회(성공회) 등으로 구성된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의 해 준비위원회’(준비위원회)가 18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일치 기도의 해 행사를 갖는다.
각 교계 종단 대표들 및 신자들 4천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일치기도회는 ‘일치’의 정신을 살려 천주교 성직자가 예식을 인도하고 설교는 NCCK 소속 성직자가, 축도는 정교회 성직자가 각각 나누어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