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질서확립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도, 이하 질서위)가 24일 '삼신론' '월경잉태론' 주장으로 논란이 된 최삼경 목사에 대해 "심각한 이단"이란 최종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기총 임원회의 위임을 받아 조사를 실시한 질서위는 지난 21일 청문회에서 최 목사가 답변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최삼경 목사에게 더 이상의 사과나 회개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심각한 이단이자 신성모독을 범한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에 대해 회원교단과 단체들에 극히 경계하고자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발표하니, 앞으로는 교계에서 이같은 사상을 주장하거나 옹호함이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에 대해서는 "최 목사는 삼위 하나님을 각각의 본질을 가진 ‘세 영들의 하나님’, 곧 세 분 하나님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재확인했으며 이러한 주장은 "모든 기독교회가 믿고 고백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아다나시우스 신조와 상충된다"고 했다.
또 마리아 '월경잉태론'에 대해선 최 목사가 지난 2005년 8월호 현대종교에 게재한 글과 예장통합 제95회 총대들에게 배포한 글 그리고 최 목사가 상임이사로 있는 <교회와 신앙> 등을 통해 주장한 내용들을 근거로 "그리스도의 선재성을 약화시켜 예수의 신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마리아의 월경이 아니면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함으로 성령으로 잉태하신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정하는 이단 사상”이라며 “더구나 칼빈을 왜곡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을 생물학적 주장으로 웃음거리로 만들어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경계했다. 덧붙여, “이는 교회사에 등장한 이단들 중 가장 악한 이단이라 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