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개도국 신생아 사망확률, 선진국의 14배

유니세프가 15일 각 나라의 모성 및 신생아 보건 실태를 조사한 ‘2009 세계아동현황보고서(The State of World Children 2009)’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빈국 임산부들이 임신·출산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할 확률은 선진국의 300배이며, 개발도상국에서 신생아가 생후 한 달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선진국의 14배다.

또 임신·출산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15-19세 여성은 매년 7만명에 이르며, 15세 이하 출산여성은 20대 여성에 비해 사망확률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성이 평생동안 임신·출산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성을 산출한 모성사망 위험성(lifetime risk of maternal death)은 개발도상국이 76명당 1명인 반면 선진국은 8,000명당 1명이다. 우리나라는 6,100명당 1명, 북한은 140명당 1명이며,  모성사망 위험성이 가장 높은 10개 국가는 니제르, 아프카니스탄, 시에라리온, 차드, 앙골라, 라이베리아, 소말리아, 콩고, 기니비사우, 말리다.

이와 관련,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아동생존율 향상에 힘썼으며 그 결과  니제르와 말라위에서 1990년-2007년간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은 반으로 감소되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1990년에 비해 1/3로, 방글라데시에서는 절반 이상 감소되었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과 관련해 모성사망률 개선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여성교육’을 강조했다. 여성이 교육을 받으면 조혼확률이 낮아지고, 신생아에 대한 지식이 습득되므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유니세프 앤 베너먼 총재는 “여성의 권리가 존중되고 보호되며 여성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동시에 보건서비스를 병행하여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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