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최근 호흡기 문제로 병원에 입원하는 중에도 긍정적 자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대변인 레리 로스는 그의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엄은 딸 지지와 함께 어젯 밤 성경을 읽은 후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AP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레이엄 목사는 30일(현지시간) 오전 늦게 울혈과 감기, 열로 인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노스 캐롤리나 애시빌에 있는 미션 병원에 입원중이다. 그는 지난 5월 치료를 받은 바 있는 폐렴이 다시 발병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션 병원측은 “그레이엄 목사에게 병원 퇴원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하자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며 응답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크리스마스 휴가철 전에 가족에게 돌아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빌리 그레이엄 목사에게 행운을 기원하고 있다.
실라 월시라는 이름의 사람은 트위터에 "폐 치료와 진단을 위해 노스 캐롤라이나 애시빌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믿음의 영웅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위해 기도합니다"고 글을 올렸다.
에드 영 펠로쉽 교회를 세운 창립 목사도 트위터를 통해 "병원에 입원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쓰신 가장 위대한 사람 중 한 사람이신 그레이엄 목사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건강을 기원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한 세기 동안 가장 유명한 크리스천 설교자로 역사상 어떤 다른 사람보다도 많은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한 사람이다. 또한 그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설교를 하고 기독교를 가장 앞세우며 미국을 연합시킨 역사적인 인물이다. 그 후 가장 존경받는 크리스천 리더가 되었고 그의 설교로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도 했다.
지난 10월에 출시된 그레이엄의 30번째 책 「홈을 앞두고: 삶, 믿음, 그리고 멋진 마무리(Nearing Home: Life, Faith, and Finishing Well)」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반성과 지혜로운 삶을 이야기 했다.
존경받는 복음주의자 목사 그레이엄은 "내가 평생 동안 깨닫게 된 것은 어떻게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마감하느냐이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나의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르쳐 준 이가 없다"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이를 먹고 늙어가기 때문에 내가 노년이 돼서 깨달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책을 쓴 소감을 밝혔다.
김마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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