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레바논에서 '이주민 문제‘ 해결법 모색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에큐메니칼 기구들의 대표들과 이주민 교회 리더들, 이주민 활동가들이 최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WCC 모임에서 이주민에 대한 윤리관에 대해 논의했다.

모인 참석자들은 추방된 난민 공동체의 힘겨운 상황을 발생시키고 이에 대한 교회가 직면한 윤리관과 더불어 수많은 문제점을 야기한 세계적인 이주민의 문제점들을 논의했다.

중동교회협의회 디아코니아와사회정의부 하데시안(Hadeshian) 책임자는 "아랍의 변화는 오늘 회의의 주제인 '누가 나의 이웃인가'라는 의문을 품게 만들었고 이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며 "교회에 있어서 이 신학적인 질문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인 암시가 깊게 깔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질문의 답은 긍정적인 대화에 달려 있다 비록 다른 상황에 있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일지라도 중동의 불안정과 정치적인 핍박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크리스천도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모임의 참석자들은 또한 "미사여구 뿐인 이주민 문제를 재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네덜란드 선교 의회의 감독자 제라드 노르트 박사는 "교회는 우리 지역의 현실적인 다양한 문화의 결과인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이를 발전시켜 가야 한다. 우리는 보다 강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논의를 통해 교회들의 다른 점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WCC의 이주와 사회 통합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시디아 엔두나(Sydia Nduna)도 “이주민들의 공동체를 교회가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대표자들이 만나 회의를 통해 에큐메니칼 교회가 권면해야 할 것은 오늘날의 크리스천으로서 이주민의 문제를 보다 특별하고 긴급한 문제이며 우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잘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베이루트에서 열린 이 모임에서 나는 지역들의 특별한 정치적 상황들과 다른 점에 의해 형성된 차이점들을 우리가 이어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주민 문제를 논의한 세계 에큐메니칼 네트워크(Global Ecumenical Network)는 WCC의 '정의롭고 이타적인 커뮤니티들의 프로그램'이 중동 교회 의회와 전 아프리카 교회 모임 그리고 유럽의 이주민들을 위한 교회 위원회가 함께 조직했다.

이 모임은 베이루트의 동부 신학교 근처에서 6일부터 7일까지 열렸으며, 8일과 9일에는 그룹 미팅을 통해 이주민 문제에 대한 신학적인 성명을 작성해 오는 2013년 한국의 부산에서 개최될 10번째 WCC 집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마리 객원기자
mari0191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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