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교회협의회(MECC)가 최근 제10차 총회를 키프로스의 한 도시 파포스에서 열고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했고, 아울러 그들의 신앙의 일치를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세계교회협의회(WCC)가 11일 밝혔다.
새로 선출된 중동교회협의회 사무총장은 가톨릭 마론파 교회 소속의 폴 로우하나(Paul Rouhana) 박사이며, 레바논 캐슬릭의 성령대학신학교 학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내년부터 4년간 사무총장을 역임한다.
WCC에 따르면 중동교회협의회 총회는 '믿는 사람들이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행4장 23절)'를 주제로 지난달 10일부터 10일간 열렸으며, 오리엔트정교회, 동방정교회, 복음주의 교회, 카톨릭 교회 등 다양한 교회들이 참석했다.
중동교회협의회 총회에는 WCC 사무총장 올라프 트비트(Olav Fykse Tveit)도 참석했는데 그는 "세계의 에큐메니칼 교회들이 중동의 교회를 위해 특별히 기도하고 있다. 다른 사회적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이 보여주고 있는 믿음과 신앙생활은 믿는 자들의 놀라운 증거가 된다"고 참석자들을 고무했다.
한편 집회를 마칠 즈음 참석자들은 중동의 교회들이 중동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데에 참여하기로 약속했고,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동 크리스천들은 모든 인간에게 유익함을 주는 개발, 변화, 개혁 운동을 펼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