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큐메니칼 대표들, 정치 위기에 있는 코트디부아르 방문

에큐메니칼 대표들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해 교회 리더들과 사회 대표자들을 만난 가운데 정치적 혼란과 폭력에 휩싸여 위기에 몰린 국가 상황을 전해 듣고 연대감을 표시했다.

코트디부아르 방문은 WCC의 교회국제문제위원회(CCIA)와 범아프리카 교회협의회(AACC), 선교 공동체 교회(CEVAA), 프랑스 기독교 연합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이 지역은 최근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었으나 2004년 이후 무장 군인들의 반란이 일어나 나라가 두개로 분리되기 시작했고 내부 갈등에 휩싸였으며 수천명이 사망했다.

1년 전 이 지역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수개월간 폭력 행위가 계속되었고 그 파장이 외곽 지역으로까지 확산됐다.

지난 수 개월 동안 만연된 충돌과 폭력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들은 방문 대표단들은 이 지역의 갈등 문제 근원이 윤리 혹은 종교가 아니라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목적에서 일어나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코트디부아르의 평화적인 전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해를 돕기 위한 전통적인 가치를 담은 회담은 이미 이 지역에서 사라진지 오래 됐다.

방문 대표단은 코트디부아르의 연합 감리교회, 복음주의자 연합, 침례교회들의 선교와 사역, 진리와 화해 담화 위원회, 아비장 가톨릭 대주교의 리더들과 국내 사역 대표, 국가 인권 위원회, 아비장 주지사와 함께 만남을 가졌다. 방문단은 많은 사람이 모든 곳에서 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은 회복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발견했다. 그러나 훼손된 사회 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서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에게는 진정한 진리, 용서, 화해가 필요하다.

방문단의 몇 명은 일부 정치적 운동이 종교적 차원의 갈등을 유발시키려고 교회를 조종하려고 시도했으며 이와 같은 부정적인 접근 때문에 교회는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해 들었다.

방문단은 기독교, 복음주의자, 카톨릭 교회가 모두 다양성 속에 연합을 추구하도록 강조하며 하나되도록 섬겨야 한다고 밝혔다.

방문단을 이끈 아프리카 WCC 대표이며 서부 아프리카 베냉에 있는 기독교 감리교회 목사인 사이몬 도수 목사는 "정치적 정부는 설립된 역사적이 교회를 무시하지 말고 교회의 능력을 신뢰해야 한다"며 "전 국가적으로 확장한 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교회가 화해와 국가 건립에 참여해야 한다 더 나아가 교회는 극단적인 종교 운동들을 찾아내고 이를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마리 객원기자
mari0191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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