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삼환 목사 “섬기고 낮아질 때 하나될 수 있어”

분열된 세계의 일치는 그리스도인들의 책임

NCCK 회장 김삼환 목사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김삼환 목사(NCCK 회장)가 18일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에서 설교를 전했다. 미리 작성된 원고대로 읽어내려 간 설교는 20분간 이어졌다. 제목은 ‘네 손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여라’였다.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와 ‘회복’을 말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하나되기 위해서는 먼저 섬기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사랑으로 서로에게 종이 되고자 할 때에 진정한 하나됨이 있다. 하나됨은 지배나, 강요나, 흡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남북통일, 창조세계 보존, 하나님과 인간의 하나됨에 대해서 강조했다. 에스겔서 37장 19절을 인용하여 “갈라진 남북이 하나님의 권능의 손이 하나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남북통일의 희망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뒀고, 하나된 그리스도인들이 민족을 하나되게 할 책임이 있음을 말했다. 하나될 수 있음은 오직 ‘섬김’을 통해서라고 했다.

창조세계를 보존할 책임도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음을 언급했다. 레위기 18장 27절을 통해 창조세계 보존의 당위성에 대해 말한 그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과 땅이 갈라진 것을 다시 하나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 회복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 목사는 “모든 분열과 갈등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인간의 죄악에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가 분열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다고 여긴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하나되어 이 땅에 일치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된 세상을 치유하기 위한 하나님의 종이 되어 남과 북으로 갈라지고 이념과 사상과 문화와 계층간, 세대 간의 갈등을 겪는 이 땅에 일치를 전해야 한다. 갈라진 세상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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