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제2차 실행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베리타스 |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제2차 실행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날 실행위는 김삼환 목사(예장통합, 명성교회)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2012년 새해 예산 및 사업 계획 등을 심의, 결의했다.
준비위는 WCC 개최 준비에 소요되는 총 예산을 50억 여원 가량으로 잡고는 모금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회원 교단들에게 호소했으며 프로그램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각 위원회 별로 주요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김영주 준비위 집행위원장은 보고에서 박성원 박사(예장통합, WCC 중앙위원)를 기획실장으로 하는 사무국을 조직했다고 알렸으나 프로그램위원회는 아직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한국 신학자 협의회(2월), 부산사무소 개소(2월), 참가국 대상 초청 설명회(3월), 모의 WCC 총회(6월), 아시아 교회 지도자 및 신학자 협의회(7월), WCC 중앙위원회(8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김 집행위원장은 "새해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위원회를 먼저 구성해야 한다"며 "그래서 각 프로그램위원회 별로 (그 성격에 맞는)사업들을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각 프로그램위원회가 시기에 맞게 사업을 잘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그는 프로그램위원회 조직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각 회원 교단별로 프로그램위원회 위원들로 누구를 보낼지를 놓고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프로그램위원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을 분과별 코디네이터로 장빈 목사(기장, 예배분과) 등을 소개했으며, 상임위원회(위원장 김삼환)가 추천한 김선도·김장환·림인식·조용기 목사 등이 실행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준비위 고문으로 추대되는 순서도 있었다.
한편, 이날 준비위에서 확인된 각 교단 분담금은 총 51억 원의 수입안으로 보고됐으며 교단별로는 예장통합 8억, 감리교 6억, 기장 3억, 성공회 1억 원, 기하성 5억, 백석 3억 등이다. 정부 지원금은 총 20억 원으로 이 중 3억 원은 올해, 나머지는 내년 집행될 예정이다.
이날 기타 안건 토의에서는 프로그램위원회 위원들 구성에 있어서 교단 안배 문제와 관련한 문제 제기가 눈에 띄었다. 신복현 목사(기감)는 "프로그램위원회 중 정의평화위원회에서 교단 안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라며 "명단의 내용을 떠나서 명수를 정하는 것은 확인하고 가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고, 이에 한 통합측 인사는 "수와 명단을 조정해서 받기로 동의한다"며 대체로 수긍하는 입장을 보였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WCC 제10차 총회 개최 장소가 부산 벡스코임이 재확인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준비위측은 기간 임대 비용 총 7억원 중 계약금으로 벡스코측에 118,307,688원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