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獨, 100년된 ‘성베드로와 바울교회’도 폐쇄 위기

독일 서부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주에서 올해 1월에만 무려 3개의 가톨릭 교회가 문을 닫았으나, 이 지역의 무슬림들은 오히려 견고한 유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가 보도했다.

특히 최근 100주년을 맞은 성 베드로와 바울 교회(St. Peter and Paul, 뒤스부르크에 위치)가 폐쇄될 위기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교회 폐쇄 여부의 최종결정은 1월 말 가톨릭 감독관구로부터 내려질 예정이다.

이 지역의 뒤스베르크 시는 가톨릭과 무슬림의 연대가 돋보이는 지역인데, 1984년 메르게즈 모스크(Merkez Mosque) 무슬림 협회가 창립된 후 두 종교의 커뮤니티들이 서로의 신앙을 공유하고 기도회도 함께 열어왔다. 추수감사절을 격년마다 함께 보내고 지역사회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해왔으며, 특히 2008년에는 가톨릭 교인들이 이 지역에 무슬림이 많다며 모스크를 추가건립을 허락해달라고 가톨릭 의회에 요청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무슬림의 증가와는 달리 뒤스베르크 시의 가톨릭 신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교인의 나이대가 높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신자들이 다른 도시로 이주해 재정적인 면에서도 약해진 것이다.

무슬림 협회 메르게즈 모스크(Merkez Mosque) 협회 회장 무하마드 알(Muhammed Al)은 슬림을 대표해 에센시 카톨릭 감독관구의 대표 프란츠 조세프(Franz-Josef Overbeck) 주교에게 문을 닫을 3개의 교회에 대해 서신을 전달했으나 “3개 교회의 폐쇄 문제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ENI측에 밝혔다.

무함마드 알은 또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톨릭 교구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자 가톨릭 교회의 중요성에 대해 오랫동안 강조해 왔다. 우리는 교회 문제를 재정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종교를 초월하고 문화적인 대화를 하는 곳으로 만들고자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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